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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과되면 휘발유값·전기요금 더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선포로 휘발유값과 전기요금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연기한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4일 뉴욕타임스(NYT)와 경제 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에너지 제품에도 관세를 면제하지 않으면 휘발유값과 전기요금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25% 일괄 관세를 부과하되, 원유와 천연가스, 전기 등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에너지에는 10%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비용 타격이 클 것이라며 에너지 제품에는 관세 면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휘발유값의 경우 캐나다산 원유를 상당수 정제하고, 대체재가 없는 중서부 지역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 설비는 특정 원유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변화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톰 클로자 오일프라이스정보서비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대로 원유에도 관세를 적용한다면, 중서부 지역 휘발유값은 갤런당 15~20센트가량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일원의 경우 캐나다산 전기 수입량이 많은 탓에 전기요금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해 12억 달러 상당, 20테라와트 규모의 캐나다산 전기를 수입했다. 특히 뉴욕주에서는 7.7테라와트를 할당받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캐나다에서 수입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기준 뉴욕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약 25센트로, 전국 평균보다 약 45% 높았다. 여기서 전기요금이 더 인상되면 고물가 타격이 큰 뉴욕 일원 주민들의 지갑이 더 얇아질 수밖에 없다. 천연가스와 전기, 원자력 발전소 연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우라늄도 캐나다에서 수입되고 있다.   환경적으로도 관세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캐나다산 전기에 관세가 부과돼 비싸진다면 결국 뉴욕주 등 캐나다산 전기 사용량이 높은 지역은 화석 연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뉴욕주의 재생에너지 목표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전기요금 전기요금 타격 관세 부과 가정용 전기요금

2025-02-04

“전기요금 급격 인상 말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콘에디슨 측에 전기요금에 대한 급격한 인상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11일 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를 통한 서한에서 콘에디슨 측에 최근 뉴욕주민들을 놀라게 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뉴욕주민에게 수백만 달러의 에너지 지원금을 추가로 집행하는 등 구제노력을 더하겠다고 전했다.     이 서한에서 호컬 주지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주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 시점에 큰 폭의 요금인상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천연가스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는 등 요금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사전에 고지없는 요금 인상 관행에 대해서는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작년 10월 PSC 회의에서는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주민들에게 인상범위를 고지하는 등의 조치에 대해서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서한에서 주정부 측은 사전 고지 등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는 방안과 가격상승 요인 발생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청구방안 대안에 대해 2월말까지 재검토 결과를 공유할 것을 콘에디슨 측에 공식 요청했다.     앞서 뉴욕·뉴저지주 일부 지역에서 지난 1월 가정용 전기요금이 평균 28.2%가 올랐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되는 등, 전기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뉴욕시 일원의 경우 1월 전기요금 청구액이 전달의 2~3배까지 올랐다는 사례도 많다.     현재 주정부는 총 3억73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주택난방지원 프로그램(HEAP)을 시행중이다.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6만2983달러 이하의 경우 최대 751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전기요금 인상 전기요금 인상 전기요금 청구액 가정용 전기요금

2022-02-15

뉴욕일원 심상찮은 에너지물가, 전기요금 28.2%↑

뉴욕 일원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주자들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당분간 전기료와 휘발유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10일 노동통계국(BLS) 발표에 따르면 뉴욕주·뉴저지주 뉴왁·저지시티 일대의 1월 가정용 전기요금은 한 달 만에 28.2% 급등했다. BLS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전기·가스 등을 모두 포함한 에너지 가격은 전년대비 28.5% 뛰었고, 전월대비로는 9.4% 오르며 크게 상승했다. 뉴욕 일원 전체 물가상승률이 5.1%라는 점을 생각하면 에너지가격이 얼마나 뛰었는지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 뉴욕 일원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콘에디슨(ConEdison)은 1월 전기료를 대폭 인상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 콘에디슨 고객은 1킬로와트시(kWh)당 납부한 전기요금(서플라이코스트)이 한 달 만에 6.9센트에서 17.9센트로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기 사용량은 비슷했지만 요금이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다. 브루클린의 한 거주자 전기료는 한 달 만에 6.0센트에서 18.7센트로 세 배로 뛰었다. 마이클 지아나리스(민주·12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은 “콘에디슨이 가격을 2~3배 올렸다는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며 “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에서 정확한 배경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콘에디슨은 성명을 내고 “날씨나 수요 영향을 받는 에너지 공급가격까지 우리가 손 댈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휘발유값도 무섭게 뛰고 있다. 배달업체를 운영하는 한 사업주는 일주일에 부담하는 트럭 휘발유값이 500달러에서 900달러로 올랐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뉴욕주 휘발유값은 갤런당 평균 3.66달러로 지난주보다 약 9센트 올랐고, 뉴저지주는 12센트 오른 3.56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배럴당 90달러 수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뉴욕시 평균 휘발유값이 조만간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에너지물가 뉴욕일원 에너지물가 전기요금 가정용 전기요금 뉴욕주 휘발유값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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